스쿼시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을 위해 자신에게 맞는 라켓을 고르는 방법과 코트에서의 기본 자세, 스윙의 기본기를 정리했습니다. 속도감 넘치는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다지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1. 스쿼시 초보자가 알아야 할 라켓 선택 기준과 기본 자세의 중요성
스쿼시는 빠른 전개와 강한 타구, 반사적인 움직임이 반복되는 고강도 라켓 스포츠입니다. 좁은 실내 코트에서 공이 사방으로 튀며 전신의 반응성과 민첩성을 요구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입문자는 생각보다 빠르게 체력 소모를 경험하게 되고, 잘못된 자세나 장비 선택으로 인해 부상을 겪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스쿼시가 가진 역동성과 몰입감은 기본기를 바르게 익히는 순간 그 매력을 배가시키며, 짧은 시간 안에도 강도 높은 유산소 효과와 운동 만족감을 안겨줍니다.
스쿼시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바로 ‘자신에게 맞는 라켓을 선택하는 것’과 ‘기본 자세를 몸에 익히는 것’입니다. 스쿼시 라켓은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라켓과 달리 길이가 짧고 가볍지만, 공의 반발력과 스피드가 크기 때문에 컨트롤이 어렵고 손목과 팔꿈치에 주는 부담이 큽니다. 따라서 무작정 가벼운 라켓만 고르기보다는 손에 잘 맞고 내 스윙 스타일과 체력에 맞는 라켓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게, 밸런스, 샤프트의 유연성 등이 실전에서의 경기력과 직결되므로, 첫 라켓 선택은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기본 자세 또한 스쿼시 실력의 핵심이자 부상 방지의 열쇠입니다. 스쿼시는 끊임없이 공의 방향을 예측하고 재빠르게 반응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준비자세가 중요합니다. 잘못된 무게 중심이나 발의 위치는 방향 전환이 어렵게 만들고, 반응 속도를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초보자일수록 스윙 연습에 앞서 코트 위에서의 올바른 준비자세와 풋워크, 균형 유지 동작부터 충실히 연습해야 합니다.
스쿼시는 단순한 반사신경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스포츠입니다. 체계적인 훈련과 기본기의 반복 속에서 정확도가 생기고, 경기 흐름을 읽는 눈이 생기며, 라켓과 신체의 연결감이 강화됩니다. 이 글에서는 스쿼시 초보자가 선택해야 할 라켓의 사양별 기준, 라켓의 특징과 손에 맞는지 확인하는 방법, 코트 내에서의 올바른 준비자세와 기본 스탠스, 스윙 전후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요령까지 상세히 안내할 예정입니다. 강한 공보다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자세’와 ‘손에 맞는 라켓’입니다. 이 두 가지에서부터 진짜 실력은 시작됩니다.
2. 스쿼시 초보자를 위한 라켓 선택법과 기본 자세 익히기
스쿼시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짧고 빠른 움직임을 반복하며 전신을 사용하는 고강도 스포츠입니다. 따라서 입문자일수록 체력보다 ‘기술과 장비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좋은 라켓을 선택하고, 정확한 기본 자세를 익히는 것만으로도 경기 중의 피로도와 실수율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초보자가 알아야 할 스쿼시 라켓의 특징, 선택 기준, 코트 위에서의 올바른 기본 자세와 스탠스, 자주 하는 실수와 교정 팁까지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1) 초보자를 위한 라켓 선택 기준
① 라켓 무게
- 스쿼시 라켓은 일반적으로 110g~150g 사이이며, 초보자에게는 130g 전후의 라켓이 안정적입니다.
- 너무 가벼운 라켓은 반발력 조절이 어렵고, 너무 무거우면 스윙 속도 저하와 손목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② 밸런스 포인트
- 헤드 헤비: 타구력은 뛰어나지만 컨트롤이 어렵고 무게감이 있음.
- 이븐 밸런스: 스매시와 드라이브의 균형이 맞아 초보자에게 적합.
- 헤드 라이트: 빠른 반응과 컨트롤에 유리하지만 파워는 다소 약함.
③ 프레임 강도와 유연성
- 유연한 프레임은 반발력이 좋아 공을 멀리 보내기 쉬우며, 손목 부담이 덜함.
- 단단한 프레임은 정밀한 컨트롤이 가능하지만, 충격이 손으로 전달되기 쉬워 초보자는 피로감을 느낄 수 있음.
④ 스트링 텐션(줄의 강도)
- 낮은 텐션(20~24lbs): 반발력이 크고 파워 플레이에 유리
- 높은 텐션(25~30lbs): 컨트롤에 유리하지만 정확한 스윙이 필요함
- 초보자는 23~25lbs 정도의 텐션이 가장 무난함
2) 스쿼시 기본 자세와 풋워크
① 준비자세(Ready Stance)
- 양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무릎은 살짝 굽힌 채 중심을 낮춥니다.
- 라켓은 몸 앞쪽, 가슴 높이에 위치시키며 오른손잡이라면 약간 오른쪽 앞에 둡니다.
- 몸의 무게는 발 앞꿈치에 실어야 반응 속도가 좋아집니다.
② 기본 스탠스
- 오픈 스탠스: 빠른 전환과 리턴에 유리함. 초보자에게 추천되는 스탠스.
- 클로즈드 스탠스: 강한 스매시에 유리하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음.
③ 풋워크 기본기
- 작은 스텝으로 정확한 위치 선정이 중요하며, 큰 보폭보다는 빠른 발놀림이 핵심입니다.
- 타구 전 마지막 한 걸음은 안정적인 밸런스를 위한 '리셋 스텝'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④ 중심 이동
- 앞뒤 움직임보다 좌우 중심 이동이 많기 때문에, 허리와 골반을 중심으로 회전하며 무게 중심을 조절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3)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와 교정 방법
① 라켓을 너무 세게 쥐는 경우
- 스윙 시 손에 힘이 과도하게 들어가면 손목과 팔꿈치에 무리가 오며, 반응 속도도 떨어집니다.
- 부드럽게 라켓을 쥐되, 임팩트 순간만 힘을 실어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② 공을 바라보지 않고 몸을 먼저 돌리는 경우
- 타구 전 끝까지 공을 바라보며, 임팩트 후 시선을 이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방향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③ 뒤꿈치에 무게 실림
- 무게 중심이 뒤로 가면 반응이 늦어지고, 다음 동작 전환이 어려워집니다.
- 발 앞꿈치로 살짝 이동하며 항상 중심을 앞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④ 스윙 궤도 문제
- 라켓이 수평으로 휘둘러지거나 어깨만 사용하는 경우, 공의 궤적이 불안정해지고 미스샷이 많아집니다.
- 팔꿈치를 적당히 굽히고 어깨, 팔, 손목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스윙을 반복 연습해야 합니다.
스쿼시는 빠른 속도의 스포츠이지만, 그 속도를 제대로 제어하기 위한 ‘기초’가 중요합니다. 라켓은 몸의 연장선이고, 자세는 모든 움직임의 시작입니다. 초보자가 조급해하지 않고 라켓과 몸의 균형을 반복해서 맞추는 연습을 한다면, 어느 순간부터 공이 예측 가능하게 튀고, 내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반응하게 됩니다. 지금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많이 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준비하는 것’입니다.
3. 라켓과 자세는 실력의 중심이자 부상 없는 지속력의 열쇠다
스쿼시는 빠른 속도와 반사적인 대응이 핵심인 만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올바른 장비와 기술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라켓 선택과 기본 자세는 단순히 ‘준비 과정’이 아니라, 스쿼시 전반의 실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초보자가 이 두 가지를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불필요한 체력 소모와 반복적인 실수, 더 나아가 부상의 위험까지 감수하게 됩니다. 반대로 기초가 튼튼하면, 스쿼시는 누구에게나 오랜 시간 즐겁고 안전하게 지속할 수 있는 평생 스포츠가 됩니다.
라켓은 나에게 맞는 무게, 밸런스, 프레임 유연성, 스트링 텐션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무조건 가볍다고 좋은 것이 아니며, 파워와 컨트롤의 균형을 잡는 것이 핵심입니다. 손에 잘 맞지 않는 라켓은 타구 정확도와 반응 속도를 떨어뜨리고, 손목과 팔꿈치에 불필요한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라켓을 쥐었을 때 손에 안정감이 느껴지고, 스윙 시 부드러운 연결감이 있다면 그것이 나에게 적합한 라켓입니다. 초보자는 특히 중간 정도의 무게와 이븐 밸런스를 지닌 모델을 선택하고, 이후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조정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자세 또한 스쿼시 실력의 핵심입니다. 빠르게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 스쿼시 특성상, 항상 ‘무게 중심을 앞에 두고 준비하는 습관’이 필수입니다. 발 앞꿈치에 무게를 싣고 무릎을 살짝 굽힌 자세는 언제든지 스텝을 끊고 이동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게 해줍니다. 라켓은 가슴 높이에서 대기하고, 시선은 공의 궤적을 따라가며 스윙 동작까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야 합니다. 준비자세가 무너지면 다음 동작도 무너지고, 결국 경기 전반의 리듬을 잃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기의 반복’입니다. 스쿼시는 단 한 번의 강한 스매시보다, 수십 번의 정교한 리턴이 경기 흐름을 결정짓는 경기입니다. 기본 자세가 몸에 배어야 어떤 위치에서도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라켓을 컨트롤하는 감각이 손에 익어야 빠르게 튀는 공에도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결국 라켓과 자세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둘의 조화가 바로 실력의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스쿼시는 누구에게나 도전적일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익숙해질 수 있는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그 시작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라켓을 손에 쥐고, 기본 자세로 공을 10번 정확히 받아냈다면 그것이 실력 향상의 증거입니다. 처음에는 짧은 거리의 드라이브와 리턴만 연습해도 충분하며, 라켓과 몸이 점점 하나가 되는 감각을 느끼기 시작하면 그 자체가 실력의 진보입니다.
지금 연습하고 있는 라켓 선택의 고민과, 무릎을 굽힌 준비자세 하나하나가 결국 더 안정적이고, 더 정확한 스쿼시로 이어질 것입니다. 기초는 단순하지만 위대하며, 초보자의 성장을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오늘의 작은 정확함이 내일의 강력한 스매시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스쿼시의 즐거움은 속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몸과 장비로 코트 위를 지배하는 자신감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