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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클볼이 만든 새로운 남녀노소 국민 스포츠

by hyminformation 2025. 7. 5.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을 중심으로 급격히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 스포츠가 있다. 이름도 다소 특이한 픽클볼(Pickleball)은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의 요소를 결합한 신개념 라켓 스포츠로, 간단한 규칙과 적은 운동 부하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기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초보자들에게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큰 장점 때문에, 건강한 여가 활동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중이다.

픽클볼의 기원과 탄생 배경

픽클볼 기원은 1965년 미국 워싱턴주의 베인브리지 아일랜드에서 탄생했다. 조엘 프리처드와 친구들이 자녀들을 위해 놀이를 만들던 중, 배드민턴 코트에 탁구 라켓과 플라스틱 공을 활용하여 새로운 게임을 고안한 것이 이 스포츠의 시작이다. 공의 움직임이 느리고 라켓도 조작이 쉬운 형태여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즐기게 되었고, 이후 정식 규칙이 정립되며 하나의 스포츠로 발전하였다.

‘픽클볼’이라는 이름은 창시자의 가족이 기르던 개 ‘픽클(Pickle)’이 공을 쫓아다니던 모습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여러 재료가 섞인 요리’처럼 다양한 스포츠의 요소가 섞였다는 점에서 따온 것이라는 두 가지 설이 존재하고 있다. 어쨌든 유쾌하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은 픽클볼의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고, 지금의 국민 스포츠에 이르게 되었다.

경기 방식과 규칙

픽클볼은 테니스보다 작은 크기의 코트(가로 6.1m, 세로 13.4m)에서 진행되며, 네트를 사이에 두고 1대1 또는 2대2로 경기를 펼치는 심플한 경기 방식이다. 라켓은 평평한 패들 형태이며, 공은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 속도가 느리고 안정적이다. 서브는 반드시 아래에서 위로 치는 언더핸드 방식이어야 하며, 공은 서비스 이후 1회씩 반드시 바운드된 뒤에 쳐야 한다. 이후에는 공이 바닥에 닿기 전에도 타격이 가능하다. 탁구의 게임 진행 방식이라고 판단하면 된다.

또한 네트 앞쪽에는 '노 바운스 존(또는 키친)'이 존재하는데, 이 구역 안에서는 공이 바운드되기 전에는 타격할 수 없다. 이 규칙은 지나치게 빠른 발리 전개를 방지하여 경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경기는 보통 11점 혹은 15점, 21점을 먼저 획득한 팀이 승리하며, 서브권을 가진 팀만이 득점을 할 수 있고, 반대쪽은 득점이 불가하다.

인기 요인과 운동 효과

픽클볼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기술 습득이 어렵지 않고, 강한 힘이나 빠른 스피드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쉽게 배워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시니어 세대의 스포츠 참여율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종목으로 꼽히고 있으며, 커뮤니티 센터, 실버타운, 학교, 공원 등지에 전용 코트가 빠르게 설치되고 있고 누구에게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운동 효과도 결코 가볍지 않다. 비교적 낮은 충격 강도에서 유산소 운동과 민첩성, 균형 감각을 동시에 훈련할 수 있으며, 짧은 시간 안에도 많은 움직임을 유도해 다이어트와 심폐 건강에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상대와의 교류, 팀워크,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결합되어 정신 건강과 사회성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타 스포츠와 비교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테니스 탁구 스포츠와의 비교

항목 픽클볼 테니스 탁구
코트 크기 작음 (13.4m × 6.1m) 큼 (23.77m × 10.97m) 아주 작음 (2.74m × 1.525m)
라켓 종류 패들 (플라스틱 또는 카본) 스트링 라켓 작은 목재 라켓
공 속도 느림 (플라스틱 공) 빠름 매우 빠름
운동 강도 낮음~중간 높음 중간~높음
대중 접근성 매우 높음 중간 높음

글로벌 확산과 전망

미국에서는 이미 수백만 명이 픽클볼을 즐기고 있으며, 유명 테니스 선수들과 연예인들이 참여한 프로 리그까지 만들어지면서 스포츠 산업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미국 픽클볼 협회(USAPA)’와 같은 조직이 경기 규칙과 리그 운영을 체계화하면서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넓혀 나가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점차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향후 올림픽 종목 채택을 위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또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글로벌 국가에서 건강을 위한 저충격 운동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픽클볼이 갖는 사회적 필요성과도 맞닿아 있다. 단순한 놀이를 넘어, 세대 간 소통과 건강한 삶을 이어주는 새로운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결론

픽클볼은 복잡한 장비나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진정한 대중 국민 스포츠 경기이다. 테니스와 탁구, 배드민턴의 장점을 고루 갖추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경기 방식과 친근한 분위기를 통해 세대와 문화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북미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향후 전 세계적인 스포츠 문화의 흐름 속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여가와 운동, 소통과 즐거움이 모두 어우러진 스포츠, 그것이 바로 픽클볼이다.